탁구대표팀, ‘로드 투 더반’의 첫 발걸음은 도하에서!

권재민기자 2023. 1. 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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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대표팀이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릴 2023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출전권 획득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향했다.

올해 세계개인전탁구선수권대회는 1939년 이집트 카이로 대회 이후 무려 84년 만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라 의미가 크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지역 예선 출전 선수들의 사기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아시아예선전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에게 그대로 세계대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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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탁구협회
한국탁구대표팀이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릴 2023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출전권 획득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향했다. 7일(한국시간)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대회 파이널스 아시아 예선을 통과해야 5월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격년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올해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한국은 남자부 동메달과 여자부 8강이라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대표팀은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과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을 필두로 3일과 4일에 걸쳐 도하로 출국했다. 이후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남녀 개인단·복식과 혼합복식 출전권을 놓고 강호들과 자웅을 겨룬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아시아탁구연합(ATTU)이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개인단식 출전 선수를 지명 통보했고, 세계랭킹 20위권 이내 선수와 100위권 이내 선수를 보유한 국가에는 출전권을 2장씩 더 부여했다. 복식은 출전 선수 선정 권한이 각 국에 위임됐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녀부 각 6명이 출격한다. 남자부의 임종훈(26·KGC인삼공사·세계랭킹 16위), 장우진(28·국군체육부대·18위), 이상수(33·삼성생명·25위), 안재현(24·한국거래소·56위), 조승민(25·삼성생명·62위)이 출격한다. 여자부도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18위), 신유빈(19·대한항공·19위), 서효원(35·한국마사회·44위), 최효주(25·한국마사회·53위), 이시온(27·삼성생명·66위)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남녀 단식에 출전한다. 복식 전용으로 출전하는 나머지 1명은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거쳐 남자부 조대성(21·삼성생명·182위)과 여자부 김나영(18·포스코인터내셔널·99위)이 도하행 티켓을 획득했다.

남자복식은 장우진-임종훈(세계랭킹 4위), 이상수-조대성(15위) 조가 나선다. 여자복식은 이시온-최효주(7위), 전지희-신유빈(22위) 조가 출전하며, 혼합복식은 신유빈-임종훈(21위), 조대성-김나영(60위) 조가 코트에 선다.

이번 지역예선 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개인단식은 16개 조를 세계랭킹 순으로 시드를 배정해 구분한 뒤 조별 토너먼트를 벌여 각 조 1위에게 우선 출전권을 부여한다. 각 조 2위 선수들은 별도의 토너먼트를 통해 순위를 가린 뒤 ITTF에서 분배하는 아시아 쿼터에 따라 성적순으로 세계대회 합류 여부를 확인받게 된다. 8개 조로 구분해 치르는 개인복식도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며, 2위는 추가 경쟁 이후 ITTF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ITTF는 예선이 끝난 이후 대륙별 쿼터와 세계랭킹 와일드카드 숫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2023세계탁구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는 남녀 개인단식 128강, 남녀 개인복식과 혼합복식 64조다.

올해 세계개인전탁구선수권대회는 1939년 이집트 카이로 대회 이후 무려 84년 만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라 의미가 크다. 대표팀에게는 우선 도하에서 최대한의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지역 예선 출전 선수들의 사기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아시아예선전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에게 그대로 세계대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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