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토끼 캐릭터 잡아라"…유통·호텔업계, 협업 마케팅 활발

사진=CJ푸드빌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유통업계가 흑토끼 해를 맞아 유명 토끼 캐릭터들과 협업에 나섰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속 토끼 주인공을 비롯해 이모티콘으로 유명세를 탄 캐릭터까지 디자인에 활용한 한정판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속 주인공인 '주디'를 모티브로 한 신년 제품을 출시했다.

작품 속 주디는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열정 넘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에 제품에도 밝고 희망찬 주디의 기운을 받아 2023년 새해 소망과 목표를 모두 이루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출시 제품은 ▲주디의 얼굴 모양으로 디자인한 초코 케이크 '주디의 달콤초코' ▲주디의 큰 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산딸기 라께 롤케이크' 등 2종이다.

사진=GS25 제공

GS25는 미국 워너브라더스사의 대표 캐릭터 '벅스버니'를 활용한 먹거리 신상품 '벅스버니 불고기핫도그'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핫도그 번 사이에 소시지, 불고기, 치즈를 넣고 할라피뇨 피클을 곁들인 신메뉴다.

회사는 오는 10일에는 프랑스식 당근 피클인 당근 라페를 응용한 '벅스버니 당근라페 샌드위치'도 출시할 예정이다. 당근라페와 계란 프라이, 홀그레인머스타드, 사과잼을 담았다.

GS25 관계자는 "콜라보 상품을 기획하던 중 검회색 빛을 띤 '벅스버니' 캐릭터가 흑토끼를 연상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친근함의 대명사로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려왔다는 점에 따라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엔제리너스 제공

엔제리너스는 국내 추억의 캐릭터인 '마시마로'를 활용한 굿즈와 신메뉴를 출시했다. 먼저 굿즈는 마시마로 대형, 소형 인형 2종으로 각각 2만원, 1만400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마시마로 스텐컵은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신메뉴는 ▲생딸기가 들어간 주스 위에 딸기를 토핑한 '마시마로 딸기주스' ▲3가지 베리류가 들어간 '마시마로 트리플베리주스' ▲라떼에 버블찰떡을 넣은 '마시마로 딸기라떼'▲당근시트에 생크림과 초콜릿을 얹은 '마시마로 당근크림케익' 등 4종이다.

사진=글래드호텔 제공

글래드호텔은 토끼 캐릭터 '베니'를 활용한 팝업 전시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연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1층 로비에서는 '2023 베니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그림', 글래드 호텔과 함께 콜라보한 '베니의 글래드 호캉스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글래드 여의도 로비와 메종 글래드 제주의 레스토랑 '삼다정'에서는 하트를 가득 들고 있는 베니 시그니처 포즈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베니&레오'의 모습을 포토존을 통해 선보인다.

팝업 및 포토존 방문 인증숏을 SNS에 올리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글래드 호텔과 메종 글래드 제주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친구를 소환하고 새해 소원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메종 글래드 제주 숙박권, 글래드 여의도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