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SNS로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 나, '현모양처' 꿈꿨지만 어렵고 안 맞아"[인터뷰③]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정가은이 20~30대 꿈이 '현모양처'였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감독 서동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별 볼일 없는 인생'은 죽기 직전 과거로 떠나게 된 '이선'이 자신의 옛 연인들을 마주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으려는 내용의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배우 정가은이 20~30대 꿈이 '현모양처'였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감독 서동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죽기 직전 과거로 떠나게 된 ‘이선’이 자신의 옛 연인들을 마주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으려는 내용의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
정가은은 극 중 극단적 선택을 위장 시도하는 주인공 이선을 연기한다. 이선은 죽기 전 자신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인물.
이날 정가은은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출연한 계기에 대해 "작년 늦겨울, 초봄이었던 2~3월에 서동헌 감독님을 만났다. 감독님을 뵙기 전 대본을 받았다. 대본을 받고 '내가 영화 주연을 할 깜냥이 되나?' 싶었다. 대본을 보니 역할이 저랑 처해있는 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선으로 감정 이입해서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서동헌 감독님이 배우 오디션을 보거나 누구누구 중에서 내가 생각해보겠다가 아니라 '정가은이랑 하고 싶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사기 아닌가?' 싶었다. '왜 나랑 하고 싶어 하시지?' 싶더라. 우리 회사에 '나랑 하고 싶은 거 맞느냐?'라고 물어봤다. 감독님께서 '정가은 씨가 이 작품을 하겠다고 하지 않으면 아예 여자 주인공을 남자 주인공으로 바꿀 생각'이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정가은은 "감독님이 제가 했으면 한다고 확고하게 생각하고 계셔서 '왜 저를 선택했느냐?'라고 물어봤다. 제가 배우로 연기자로서 연기가 보증된 사람은 아닌데 왜 저를 선택하셨냐고 했다. 감독님께서 이선 역할을 쓰면서 옆에서 누군가가 제 이야기를 했나 보더라. 감독님께서 그 이야기 듣자마자 딱 정가은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시더라. 감독님이 저라는 느낌이 오셨나 보더라"고 했다.
또한 정가은은 "영화 제목부터 '내 인생이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제목은 그렇지만, 제목만 보고도 끝에는 '별 볼일 인생이 아니다'라고 결론이 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반어법으로 해놓은 게 더 좋았다. 누구나 내 인생 참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지 않나"고 털어놨다.
정가은은 "요즘 SNS를 보면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인생이 많이 올라온다. 그런 거 보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많이 느끼기도 한다. 호캉스하고, 명품 가방에 좋은 차 등 이런 게 많이 올라온다. 저는 그걸 보면서 '내 인생 별 볼 일 없다'는 생각한다. 다들 그렇지 않을까 싶다. 다들 분명히 별 볼이 다 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저도 20~30대 때 그랬다. 능력 있는 멋진 남자를 만나서 방송을 먹고 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취미 생활로 하고 싶었다. 현모양처가 꿈이었다. 막상 해보니까 현모양처는 저랑 안 맞더라. 젊을 때 막연하게 현모양처 꿈을 꾸기도 하는데 현모양처는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가은 "재혼 생각하지 않던 나, 부러운 윤남기♥이다은 보며 조금 바뀌어"[인터뷰②] | 텐아시아
- 정가은 "'8등신 송혜교', 죄송하지만 좋아요…다시 태어난다면 블랙핑크 제니로"[인터뷰①] | 텐
- '졸업사진 조작 논란' 고윤정 측 "악의적 비방·허위사실, 강력 법적 조치"[공식] | 텐아시아
- 참패 '쌍천만' 최동훈 감독→'샛별' 아이유·박진영·차은우[TEN스타필드] | 텐아시아
- '주얼리 CEO♥' 브래드 피드·'커피 데이트' 안젤리나 졸리, 이혼 후 데이트 삼매경 [TEN할리우드] |
- [종합] "시모 기저귀까지 갈아"…25년간 하녀 취급 당한 아내, 독재자 남편 충격 실체 ('결혼지옥')
- [종합] '66세' 주병진, 13살 연하 변호사와 핑크빛♥…"신이 주신 선물 같아" ('이젠사랑') | 텐아시
- 채림, 2번째 전남편 저격했나…“사필귀정과 권선징악”[TEN이슈] | 텐아시아
- [종합] '서준맘' 박세미 "자극적인 것 봐야"…'34살 육아맘' 스트레스 이해하네('알껴리즘') | 텐아
- 테디 걸그룹 미야오, 두달 만에 초고속 컴백…'BODY' 실루엣 포스터 |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