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잡인데 왼발로 EPL 최다골...SON이 진짜 무서운 이유

2023. 1.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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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30, 토트넘)보다 '약발'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수비수들은 손흥민의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집중해서 막아야 한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3을 쌓아 5위를 지켰다. 4위 맨유, 3위 뉴캐슬(이상 승점 35)을 2점 차로 추격하는 위치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브라이언 힐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다. 전반전에는 공격 전개가 답답했으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흐름이 바뀌었다.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강하게 몰아쳤다. 손흥민도 크게 공헌했다.

토트넘이 3-0으로 앞서가던 후반 27분에 손흥민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크리스털 팰리스 골망을 갈랐다. 무려 109일 만에 터진 손흥민의 득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에 치른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첫 리그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10월에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 이후 첫 공식전 득점이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97번째 골이다. 2015년 여름에 토트넘에 입성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248경기 출전해 97골을 기록했다. 97골 중 오른발로 넣은 골은 53개, 왼발로 넣은 골은 40개다. 나머지 4골은 머리로 넣었다.

‘약발’인 왼발로 넣은 골이 전체 득점 중 약 40%에 달한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약발 득점’이 40골 이상인 선수는 단 2명이다. 손흥민과 케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른발잡이 공격수 손흥민과 케인 모두 왼발로 40골씩 넣어 공동 1위에 올랐다.

해리 케인은 300경기 출전해 198골을 넣었고, 그중 오른발로 119골, 왼발로 40골, 머리로 37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전체 득점 중 약 20%를 왼발로 넣었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이 같은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한 경우는 이번이 34번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해당 부문 최다 경기 동시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리버풀에서 기록한 33경기 동시 득점이었다. 마네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탓에 둘의 동시 득점 기록은 종료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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