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대표 출마 "수도권에서 이길 與 만들어달라"

정호영 2023. 1. 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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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어달라"며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당대표 후보 출정식을 열고 "뒤에 눌러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당을 위해 싸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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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영남권 자민련…수도권 진격이 박정희 정신"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열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어달라"며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당대표 후보 출정식을 열고 "뒤에 눌러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당을 위해 싸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영남권 기반 경쟁주자들에게 차기 당대표는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이른바 '수도권 출마론'을 제안한 바 있다.

윤 의원은 "현재 우리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석 수는 초라하기 그지없다"며 "지난 총선에서 서울 49석 중 8석, 경기도 59석 중 7석, 인천 13개 의석 중 2개 의석을 확보했다"며 "서울, 경기, 인천 121석 중 단 17석 이겼다. 한마디로 우리 당은 이제 영남권 자민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싸움은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와 있다"며 "영남 자민련이 돼 낙동강 전선에서 안주하여 머무는 것이 박정희 정신인가. 아니면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것이 박정희 정신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수도권이어서 너무나도 절박하고 처절하고 절실하다"며 "수도권 싸움에 능한 저 윤상현과 함께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으로 진격하자"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 지역구인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제18대 총선부터 제21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그는 "분명 우리 국민의힘의 심장은 영남이고 보수"라면서도 "싸움은 수도권에 속하는 손과 발이 하는 것이다.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지도부를 전원 수도권인 민주당에 맞설 수 있는 국민의힘으로 만들어달라"며 "영남과 수도권 모두에서 인정받는 국민의힘을 상상해보라"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뺄셈 정치 지양·덧셈 정치 실현 ▲확고한 자유민주주의 이념정당 전환 ▲상시 당원소환제·당대표 직속 신문고 설치·중앙당 민원국 24시간 운영 등을 제시했다.

한편 윤 의원은 "박 대통령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가난에서 풍요를 일궈냈고 새로운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그것이 박정희 정신"이라며 "국민의힘에 박정희 정신을 상기시키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출정식 장소를 박 전 대통령 생가로 결정한 이유도 밝혔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을 선택해 정권교체를 이룩한 그 위대한 전략적 선택을 이번에도 보여달라"며 "당원 여러분과 함께한 역사가 있기에 저만이 해낼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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