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SNS 보고 '내 인생 별 볼일 없다' 생각…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 되고파"[인터뷰①]

김보라 2023. 1. 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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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가은(45)이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셨는데 제목부터 내 인생 같았다"라고 밝혔다.

정가은은 5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누구나 한 번쯤 '내 인생 별 볼일 없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나. 영화 제목은 반어적으로 정했지만 마지막에는 '별 볼일 없는 인생'이 아닌 걸로 끝이 날 거 같았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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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정가은(45)이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셨는데 제목부터 내 인생 같았다”라고 밝혔다.

정가은은 5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누구나 한 번쯤 ‘내 인생 별 볼일 없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나. 영화 제목은 반어적으로 정했지만 마지막에는 ‘별 볼일 없는 인생’이 아닌 걸로 끝이 날 거 같았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가은은 “요즘엔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인생을 엿볼 수 있다. 다들 SNS에 일상 사진을 많이 올리시지 않나. 누구는 호텔에 가서 호캉스를 하고, 누구는 명품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 인생은 뭔가. 별 볼일 없네’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정가은이 데뷔 후 첫 원톱 주연을 맡은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감독 서동헌, 제작 허니몽스토리·나우콘텐츠, 배급 이놀미디어)은 죽기 직전 과거로 떠나게 된 이선(정가은 분)이 자신의 옛 연인들을 마주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으려는 내용의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

주인공 이선 역의 정가은은 주연으로서 극 전체를 이끌었다. 이날 정가은은 “2022년 2~3월쯤 대본을 먼저 받고 감독님을 만났다. 근데 ‘내가 주연을 할 깜냥이 되나?’ 싶었다. 그러면서도 이선 캐릭터가 제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선으로 감정 이입을 해서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감독님이 ‘저는 정가은 배우와 함께 하겠다. 대본을 쓰면서 정가은 배우가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면서 제가 아니면 여자 주인공을 남자 주인공으로 바꾼다고 하시더라. 그만큼 생각이 확고하셨다”고 감독의 캐스팅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선 캐릭터에 대해 “이선은 엄마로 인해 엄청난 빚을 끌어안고 삶을 헤쳐나간다. 저도 누군가에 의해, 자의가 아닌 조금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런 모습을 봤을 때 내가 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물에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제가 대단한 배우가 아니어도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성실히 사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런 엄마라면 제 딸에게 스스로 대견할 거 같다”고 밝혔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이달 12일 극장 개봉한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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