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예산 시대’ 맞은 용인시, 반도체·교통 인프라 중점 육성

박성훈 기자 2023. 1. 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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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가 처음으로 본예산 3조 원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 육성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상일(사진) 용인시장은 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 한해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용인시 본예산 규모는 지난해 2조9871억 원 보다 2276억 원(7.6%) 증가한 3조2147억 원 규모로 편성, 시 최초로 본예산 3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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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제공 :

용인=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가 처음으로 본예산 3조 원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 육성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상일(사진) 용인시장은 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 한해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용인시 본예산 규모는 지난해 2조9871억 원 보다 2276억 원(7.6%) 증가한 3조2147억 원 규모로 편성, 시 최초로 본예산 3조 원을 돌파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예산 편성에 따라 2023년 용인시 시정은 역동적인 성장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키우는’ 시정, 지역 특색 살리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넓히는’ 시정, 모든 시민의 삶을 존중하는 ‘높이는’ 시정,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지키는’ 시정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키우기로 하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제2용인테크노밸리·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삼성미래 연구단지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8만3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완성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비전을 내놓았다.

특히 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해, 이 일대 35만㎡를 새로 개발하고 반도체 소·부·장 유망 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반도체 벨트 산업입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 계획을 내놨다. 경강선을 광주 삼동에서 모현~이동~남사까지 연결하고 동백~GTX용인~성복역~신봉을 잇는 동백~신봉 간 경전철 노선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에 부심할 계획이다. 3호선 연장을 위해서도 성남시, 화성시, 수원시와 협력하는 한편,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있다.

또한 오는 1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에 맞춰 ‘용인IC’를 신설하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개량, ‘남사진위IC’ 상행선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 등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올해부터 경기도 공공버스인 광역버스 12개 노선 171대의 면허권이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광역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전환돼 서울시와의 증차 협의가 훨씬 수월해질 것인 만큼 광역버스를 늘려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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