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美·日과 머리 맞댄다..."중국 코로나 대응 공조"

(인천공항=뉴스1) 김민지 기자 = 중국 및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의무 등록 시행 첫날인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어로 '?中??的旅客(중국에서 온 여행객)'으로 교체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공동취재) 202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질병관리청이 일본, 미국 방역 당국과 중국 코로나19(COVID-19) 상황 및 대응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질병청은 지영미 질병청장이 5일 타카시와키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 소장과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관리가 필요해진 데 따라 열렸다.

양 기관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중국발 입국자의 확진율, 변이 상황 등에 대해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 조치, 향후 전망 등을 논의했다.

전날인 지난 4일에는 미국 보건당국과 양자 실무협의를 가졌다. 중국발 입국자 관련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현재 중국발 항공기 이용 입국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한국에서 실시하는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 검체 전수 전장 유전체 분석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질병청과 미국 보건부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러 부서가 회의에 참석했다. 질병청에서는 국제협력, 신종병원체분석, 위기분석 등 부서가 참석했고 미국 측은 보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CDC 코로나19 대응팀, 출입국 관리, 여행자 보건팀 등이 참석했다.

질병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한 격리 관리 등 대책과 유전자 정보 분석 현황을 공개헀다. 미국 측은 7개 공항에서 실시중인 여행자 기반 유전자 감시 프로그램의 취지와 변이 유전자 조기발견 성과를 소개하고 중국 입국자와 관련한 조치 등을 언급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 중국발 입국자 관련 상황 등을 공유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국외 질병관리기관의 전문가들과 상시적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유입 감염병의 감시 등 대비.대응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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