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일자리 없어서'…비자발적 특고 19만 명 육박

이석주 기자 2023. 1. 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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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없거나 생활비가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가 된 사람이 지난해 19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자발적인 사유로 특수형태근로에 종사한 사람은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유별로 보면 당장 생활비가 필요해서 특고가 된 사람이 1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육아·가사 등을 병행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특고가 된 사람은 8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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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특고 56만 명 중 33%는 '비자발적'
50대가 가장 많아…성별로는 여성이 56%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일자리가 없거나 생활비가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가 된 사람이 지난해 19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국 기준 특고는 5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특고는 개인적으로 모집·판매·배달·운송 등의 업무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일을 한 만큼 소득을 얻는 근로자다.

지난해 비자발적인 사유로 특수형태근로에 종사한 사람은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특고 56만1000명 중 33.4%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장 수입이 필요하거나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특고가 된 경우다.

사유별로 보면 당장 생활비가 필요해서 특고가 된 사람이 1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만1000명은 원하는 분야의 일자리가 없어서, 5000명은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 특고 일자리를 선택했다. 육아·가사 등을 병행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특고가 된 사람은 8000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0만5000명으로 전체 비자발적 특고의 절반(56.2%)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비자발적 특고가 5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4만5000명) 40대(4만5000명) 30대(2만6000명) 20대(1만5000명) 순이었다. 교육 정도별로는 고졸자가 9만80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4만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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