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오늘] 올해도 농업 강조…북한의 과학영농 이끄는 농업연구원

최현석 2023. 1. 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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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도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인민생활 개선을 강조하면서 농업에 주력할 것임을 천명하면서 과학영농을 담당하는 농업연구원이 분주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대남 라디오 방송인 '통일의 메아리'는 5일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사상을 높이 받들고 농업연구원의 간부와 연구사들이 과학연구 활동을 힘있게 벌이며 영농 실천에서 중요하게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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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북한이 올해도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인민생활 개선을 강조하면서 농업에 주력할 것임을 천명하면서 과학영농을 담당하는 농업연구원이 분주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지난 1일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보도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민 생활에서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당이 제일 중시하고 품 들여 추진하고 있는 정책적 과업으로 제기했으며 농업 부문에서 철저히 중시해야 할 과업과 방도들을 구체화했다"고 강조했다.

대남 라디오 방송인 '통일의 메아리'는 5일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사상을 높이 받들고 농업연구원의 간부와 연구사들이 과학연구 활동을 힘있게 벌이며 영농 실천에서 중요하게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면적당 수확량이 많은 새 품종과 효과가 큰 농약, 비료를 연구·개발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업연구원은 농업위원회(구 농업성) 산하 연구기관으로, 1963년 8월 7일 중앙농업연구소와 조선과학원의 농업연구소가 통합돼 창설된 농업과학원이 전신이다. 2017년부터 농업연구원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과학영농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이 연구원이 도맡고 있다.

북한, 농업연구원에 농업생물학연구소 등 준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농업연구원 본원지구에 농업생물학연구소, 식물보호학연구소, 농업나노기술연구소, 농업화학화연구소가 준공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2021.5.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북한의 과학기술 연구기관 현황'에 따르면 농업연구원은 벼, 강냉이, 농업화학, 토양학, 축산학, 수의학, 가금공학, 꿀벌, 과수학, 잠학, 공예작물, 중앙남새(배추), 농업수리화, 농업기계화, 농업나노기술 등 20여 개 분야별 전문 연구조직을 두고 있다.

작년 2월 평안남도 평성시에 꿀벌연구소를 준공해 연간 수백 마리의 황색종왕벌을 생산하고 있으며 8월에는 벼연구소 배천분소를 개건(리모델링)했다.

2021년에는 사리원에 과수학연구분소를 설치하고 우량종 과일나무개발에 주력하면서 국가품종 등록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외국과 농업기술 교류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네덜란드 바게닝겐대학의 연수프로그램에 연구진을 파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북한 풍토에 맞고 병충해에 강한 감자 품종 개발해 왔으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사업이 중단됐다.

북한 농업연구원 벼연구소 (서울=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소리'는 8일 "최근년간 농업연구원 벼연구소의 일군(간부)들과 과학자들이 우량한 벼 품종들을 육종하고 재배 기술을 과학적으로 확립하기 위한 연구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다수확논벼품종을 들고 살펴보는 농업연구원 벼연구소 관계자들. 2022.11.8 ['조선의 소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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