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호재에 달러 강세 막혀…환율, 올해 첫 1260원대[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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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1260원선으로 내려왔다.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대기모드로 1270원 안팎에서 등락했으나 중국발 호재에 더 크게 반응하며 원화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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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완화·부동산 추가 지원 등 中 호재
달러·위안 환율 6.87위안으로 위안화 강세 짙어
이날 환율은 127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74.5원까지 오르더니 이내 바로 급락해 개장 19분 만에 1267.3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우상향해 1270원대에서 등락하다 1270원 밑으로 추가 하락해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2시 10분께 104.28에 거래돼 보합권 등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7위안으로 소폭 밀렸고, 달러·엔 환율은 132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연초 이후 회복한) 거래량 증가로 인한 달러화 상승세가 중국발 호재에 막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의 대도시 코로나19 상황 완화, 부동산 개발사 추가 지원,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 검토 등 최근 일주일새 중국발 호재가 만발하고 있어 달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대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강했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0.40%,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22%, 0.25% 떨어지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전인 상황에서 아시아 시장은 그 경계감 때문에 하단이 제한되면서 일진일퇴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6일 밤 10시 30분께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환율이 한 쪽 방향으로 쏠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4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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