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행으로 부각된 거물급 아시아 진출 사례들
슈퍼스타의 이름값은 흥행 여부를 결정짓는 잣대다.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당대 최고를 다퉜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의 사우디아라비아행도 아시아 전역을 들썩이게 만든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호날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FC는 지난 4일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입단을 기념해 과거 아시아 흥행을 주도했던 거물급 선수 10명의 사례를 재조명했다.
아시아 최초의 빅네임으로는 역시 브라질의 ‘하얀 펠레’ 지코를 빼놓을 수 없다. 지코는 일본이 프로 전환을 추진하던 1991년 스미모토 메탈(현 가시마 앤틀러스)에 입단했는데, 1993년 J리그 출범과 함께 흥행을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브라질 스타로는 지코 외에도 히바우두와 헐크가 각각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2008~2010년)와 중국 상하이 상강(2016~2020년)에서 뛰었다. 히바우두가 30대 중반을 넘겨 아시아에 발을 내디뎠다면, 헐크는 전성기인 30대 초반에 유럽을 떠나 아시아로 온 게 달랐다.
스페인 무적함대를 이끌었던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마지막 무대를 아시아로 선택했다. 에르난데스는 201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카타르 알사드 유니폼을 입은 뒤 은퇴와 함께 감독직까지 맡았다. 이니에스타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비셀 고베에서 뛰고 있다.
이탈리아의 판타지스타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의 마지막 기착지도 아시아였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영원한 우상인 그는 2012년 호주 시드니FC에 입단해 두 시즌을 보낸 뒤 2014년 출범한 인도 슈퍼리그 델리 다이모스에서 은퇴했다. 이 시기 델리의 선수 겸 감독이 브라질의 또 다른 영웅 호베르투 카를루스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는 2003년 카타르 Q-리그의 출범과 함께 알아라비에 입단해 2005년 은퇴했다. 수비수로는 드물게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파비오 칸나바로도 2011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아흘리에서 은퇴했다. 비유럽인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인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 역시 마지막 무대는 UAE 알자지라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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