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연말도 쉼 없이 생산해 1천만 정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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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충남 천안 종근당 공장, 내부를 들어서자 종근당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감기약 '펜잘이알서방정'이 포장된 채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이곳은 원래 감기약을 생산하지 않았지만, 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감기약 증산 요청에 따라 지난달부터 위탁생산하던 감기약 생산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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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5일 오후 충남 천안 종근당 공장, 내부를 들어서자 종근당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감기약 '펜잘이알서방정'이 포장된 채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이곳은 원래 감기약을 생산하지 않았지만, 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감기약 증산 요청에 따라 지난달부터 위탁생산하던 감기약 생산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23일 생산 허가를 받으면서 연말 휴일까지 생산에 돌입해 일주일여 만에 1천만 정 이상을 생산했다고 종근당은 강조했다.
지창원 종근당 생산본부장은 "2시간 기준 최대 70만 정을 찍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며 "2교대를 3교대로 전환해 가며 연말까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감기약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일자 지난달 1일부터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생산하는 업체들에 약가를 올려주는 대신 일정량 의무 생산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종근당이 식약처의 행정명령을 통해 할당받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의무수량은 4월까지 총 7천500만 정으로, 할당량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기존 제품 라인을 감기약으로 대체하면 손실을 본다. 감기약 보험 약가를 인상해도 생산 측면에서 보면 거의 이익은 없다"면서도 "공급 안정이 우선이니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식약처와 약속한 대로 지난달 1천200만 정을 공급했다"며 "올해 1억 정을 생산해 국내 수급에 순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자체 생산 1억 정과 위탁생산 2천700만여 정을 올해 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감기약 생산이 한창인 가운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종근당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감기약 공급 현황 및 지원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제조·수입업체 9곳이 참석했다.
이날 업체들은 안정적인 원료의약품 수급을 위해 주성분 제조원 추가 등 변경허가, 원료의약품 등록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처리해 줄 것과 주성분 제조원 변경 시 제출자료의 범위 완화 등 정부 규제개선 사안을 미리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최근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감기약 원료 공급에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업체들은 아직 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안정적인 원료의약품 수급을 위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 본부장은 원료 수급 상황에 대해 "현재까지는 무리 없이 공급받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중국에서 지금 감기약을 쓸어 담으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 시장에서 공급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4월까지 공급하는 물량에는 크게 문제가 없도록 준비해놨지만 향후 어떻게 안정적으로 원료를 수급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건의했다.
이에 오유경 처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국민 누구라도 필요한 시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 등 감기약을 불편 없이 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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