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지·경영권 분쟁…바람 잘 날 없는 휴마시스, 주가도 들쑥날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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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진단키트 대장주로 이름을 날렸던 휴마시스의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휴마시스 주가의 폭등은 전일 나온 경영권 분쟁 관련 공시 때문이다.
지난 4일 휴마시스는 "경영권 분쟁 소송으로 구모씨가 지난해 12월26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공시했다.
휴마시스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9월 임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이어지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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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진단키트 대장주로 이름을 날렸던 휴마시스의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회사 안팎을 둘러싼 여러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 이슈에 불이 붙자 폭등했다.
5일 코스닥 시장에서 휴마시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50원(24.34%) 오른 1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휴마시스 주가의 폭등은 전일 나온 경영권 분쟁 관련 공시 때문이다.
지난 4일 휴마시스는 "경영권 분쟁 소송으로 구모씨가 지난해 12월26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휴마시스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견조하게 상승했고 오후로 가며 상한선에 가까이 올랐다. 경영권 분쟁은 곧 지분 확보 싸움이기 때문에 매수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이에 경영권 분쟁 이슈는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휴마시스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9월 임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이어지고 잇다. 휴마시스는 소액주주들의 제안을 반영해 안건을 구성했는데 소액주주들은 "사측이 선택적으로 주주제안을 반영했다"며 반발했다.
이후 소액주주들은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7일 구희철씨 외 특별관계자 4인은 휴마시스 지분 5.45%를 확보했다.
구씨는 "본인과 생각을 같이하는 주주들과 연합해 회사경영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 이에 기업경영 안정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신규 임원의 선임과 함께 개정된 법에 맞게 정관을 개정하는 등의 관련 행위를 하고자 한다"고 주식 보유 목적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공급계약 해지와 관련된 법적 분쟁 예고도 했다. 지난 휴마시스는 지난 12월28일, 셀트리온과 지난해 1월22일 체결한 단일판매 공급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29일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USA와의 공급계약 변경 공시를 통해 "진단키트 제조 업체가 납기지연에 따른 시장 적기 공급을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휴마시스로부터 진단키트를 납품받아 셀트리온USA에 공급해 왔다. 휴마시스 측은 셀트리온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법적 대응을 비롯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마시스의 주가는 12월 하순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4일 9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그리고 이날 폭등으로 12월27일 종가(1만6550원) 부근을 회복했다.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기 시작하던 지난해 초 장 중 고점(2월3일, 3만6450원)을 기록했던 휴마시스의 주가는 이후 등락을 거듭했다. 경영권분쟁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 10월4일 이후, 소액주주들의 주식 매입 등 공시가 나오자 급등세가 이어졌던 바 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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