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 아닌 치매 … 보험으로 대비를 [보험 200% 활용법]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진료비가 최근 4년 새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이 쓴 총 진료비는 41조5042억원이었다. 2017년 28조3871억원 대비 46%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진료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질병이 알츠하이머 치매라는 점이 주목된다. 작년 알츠하이머 치매에 든 진료비는 2조2093억원으로 2021년 전체 노인 진료비 중 5.3%를 차지했다. 2017년(1조5933억원)에도 가장 많았는데 그 규모가 39% 늘었다. 진료 인원 역시 작년 기준 59만3270명으로 2017년 대비 32.4% 증가했다.
이처럼 치매 환자는 급증하는데 경제적 대비는 턱없이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치매간병보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보험사들은 치매 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치매가 발병했을 시 병원비 명목의 일시금과 월 간병비를 일정 기간 지급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팍팍해진 살림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보장은 강화하고 보험료 부담은 낮춘 새로운 치매 보험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중증 치매를 진단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주고, 무해지 및 저해지 환급형 상품을 설계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식이다. 특정 질병이나 중증 치매 진단 시 이미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돌려주는 특약도 있다. 가입 연령도 확대되고 있다. 근래 나온 치매 보험 상품들은 최대 75세까지도 가입이 가능하고 평균수명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최대 95세까지 치매 보장이 가능하다.
치매는 피할 수 없는 재난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중 치매 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10%에 달하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한시라도 빨리 치매 보험을 준비해보자. 든든한 대비책이 되어 줄 것이다.
[강정희 교보생명 평거FP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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