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알펜시아 입찰 담합’ 연루 대형소속사 iHQ 대표 조사 받아
KH그룹 최고재무책임자 자격으로 조사 받아
檢, KH 관계자들 소환조사 일정 조율 중
6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은 지난해 iHQ 대표 김 모씨를 KH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 자격으로 소환해 ‘알펜시아리조트 담합 입찰’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이 사건을 송치받은 후 현재 KH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KH그룹 관계사 사무실과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과 최문순 전 강원지사 주거지와 소관 기관이었던 강원도개발공사(GDC) 등 20여곳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 2021년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KH그룹의 특수목적법인(SPC)인 KH강원개발에 7115억원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했다. 당시 입찰에는 KH강원개발과 평창리츠(구 KH리츠) 두 곳이 참여했는데 두 회사 모두 KH그룹 계열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담합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사건 수사를 맡은 강원경찰청은 iHQ 대표 김씨를 불러 입찰 경위를 조사했고, 경찰은 소환조사에서 “입찰 전 법적 검토 결과 두 기업(KH강원개발, 평창리츠)이 대표자가 다른 별도 법인이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문순 전 지사는 4번의 유찰 끝에 이뤄진 지난 2021년 5번째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을 앞두고 인수 의향이 있는 다수 업체에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하게 되면 강원도에서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겠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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