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긴축 우려에도 이틀째 상승…2,26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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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미국발 긴축 우려에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고 함께 금융업종 강세 등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4일)보다 8.67포인트, 0.38% 상승한 2264.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 대한 불안 우려에도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온라인에 공개한 글에서 올해 상반기에 "올해 상반기에 기준 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며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치인 2%를 달성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5.4%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면서도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려는 위원회의 의지가 약화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내용이 의사록 공개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코스피는 이후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며 이틀째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50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78억 원, 3531억 원 순매도 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에 힘입어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신한지주가 이날 8% 넘게 급등했고 카카오뱅크,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도 6% 넘게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카카오 등은 1~3% 상승 마감한 반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는 2~3%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3.75포인트, -0.55% 하락한 679.9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30전 내린 1269원 4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126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9일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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