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원 쟁탈전 '시동'…비윤계도 출마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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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와 함께 선출되는 최고위원 5자리를 둘러싼 쟁탈전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친윤계 조력을 받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5일 첫 출사표를 낸 가운데, 윤심을 앞세운 친윤 의원들의 출마도 잇따를 전망이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출마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밖에 탈북민 출신 태영호·지성호 의원도 각각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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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와 함께 선출되는 최고위원 5자리를 둘러싼 쟁탈전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친윤계 조력을 받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5일 첫 출사표를 낸 가운데, 윤심을 앞세운 친윤 의원들의 출마도 잇따를 전망이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출마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장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가 가장 어려울 때 최전방에서 앞장서 싸운 저 장예찬에게 기회를 달라"며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에 대해 만 45세 미만 대상의 청년최고위원으로 별도 선출한다.
장 이사장은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청년특보·선거본부 청년본부장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청년소통태스크포스 단장으로서 정부 청년정책 설계에 기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위한 국회 소통관 예약도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도왔다.
장 이사장에 이어 친윤계에서는 김정재·박수영·이용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 의원 측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출마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철규·김정재·박수영 의원은 친윤 의원모임 '국민공감' 간사단이다. 이용 의원은 대선 때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았다.
그밖에 탈북민 출신 태영호·지성호 의원도 각각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태 의원은 내부적으로 출마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 의원은 오는 8일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비윤계 인사들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출마를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설 연휴 때까지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100% 당원투표' 룰 개정에 따른 유불리 여부를 묻는 말에는 "이제 80만 당원이라는데 (친윤) 조직표 작동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표본이 늘어나면서 당원이 상식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누구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허은아 의원 측 관계자는 "주변에서 (출마를) 많이 권유하고 있지만 확답은 없었다"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다녀오신 후 결심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 의원은 현재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방문 중이다.
그밖에 김웅·강대식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웅 의원 측 관계자는 "입장을 정하지는 않았다"며 "당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지 살펴보면서 행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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