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빚 끌어안고 헤쳐가는 주인공, 내 인생 같아 감정 이입"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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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가은이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 속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감독 서동헌)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다소 부정적인 제목에 대해 "제목부터가 '엇 나다, 내 인생이다' 생각을 가졌고, '별 볼일 없는 인생'이라는 영화 제목이 있지만 분명히 별 볼일 없는 인생이 아니라는 결론이 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반어법으로 하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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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가은이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 속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감독 서동헌)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다소 부정적인 제목에 대해 "제목부터가 '엇 나다, 내 인생이다' 생각을 가졌고, '별 볼일 없는 인생'이라는 영화 제목이 있지만 분명히 별 볼일 없는 인생이 아니라는 결론이 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반어법으로 하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가끔 내 인생 별 볼일 없다는 생각을 한다, SNS에 화려한 인생이 많이 올라오니까, 그런 것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기도 한다, '얘는 맨날 '호캉스' 가고 명품 가방에 좋은 차에 이런 게 많이 올라오는데 내 인생은 별 볼일 없다는 생각을 저는 한다, 다들 그러지 않을까, 다 별 볼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 출연한 가장 큰 이유는 대본을 보며 캐릭터에 감정 이입했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 늦가을 초봄쯤 감독님을 뵙고 대본을 받았다, 내가 영화의 주연을 할 깜냥이 되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선이라는 역할이 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처해 있는 부분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선으로 감정 이입을 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3월이었는데 감독님을 뵙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이 고등학교 때 수능을 앞두고 엄마가 사라진다, 어떻게 보면 아이를 버리고 그냥 떠난 거다, 그냥 버리고 떠난 게 아니라 엄청난 빚을 두고 떠난 것"이라며 "이선도 엄마로 인해서 엄청난 빚을 끌어안고 앞으로 헤쳐나가는 삶을 시작하는 거고, 나는 40대의 일이지만 누군가에 대해서, 내 자의가 아닌 위험하고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됐어서 그런 걸 봤을 때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 밝혔다.
서동현 감독 역시 정가은의 캐스팅에 적극적이었다. 정가은이 출연하지 않으면 역할을 남자로 바꾸겠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정가은은 "(감독님이)이 역할을 내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확고하시다고 하더라, 그래서 만나뵙고 왜 저를 선택하셨어요, 배우로 연기자로서 연기가 보증된 사람은 아닌데 왜 저를 선택하셨어요, 했더니 딱 이 대본에 이선이라는 역할을 본인이 쓰면서 '정가은씨 어때요' 했을 때 이거 딱이다, 완전 정가은이다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죽기 직전 과거로 떠나게 된 이선이 자신의 옛 연인들을 마주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으려는 과정을 담은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정가은은 극중 주인공 이선을 연기했다.
정가은은 패션모델로 데뷔한 후 미스코리아, 예능, 광고, 홈쇼핑,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왔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6㎏을 감량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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