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한숨 돌렸지만…1분기 만기 돌아오는 30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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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계약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증권업계도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오는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약 720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상환·차환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PF ABCP 물량 약 30조원 정도가 1분기 만기 도래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약 7200억원 규모의 둔촌주공 PF ABCP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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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계약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증권업계도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오는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약 720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상환·차환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금리 상승과 주택 경기 둔화 등 근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 단기금융시장 전반의 낙관적인 전망은 이르다는 평가다. PF ABCP 물량 약 30조원 정도가 1분기 만기 도래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약 7200억원 규모의 둔촌주공 PF ABCP 만기가 도래한다. 지난해 10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해 ABCP와 ABSTB(전자단기사채) 등 총 7231억원어치를 차환 발행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3일 이뤄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당장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둔촌주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권 전매제한·실거주의무 완화, 중도금 대출 제한 해제 등으로 오는 17일 정당계약(최초 청약 당첨자들이 실제 계약 체결) 마감을 앞둔 둔촌주공 계약률 상승을 견인할 거란 예측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미분양으로 건설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며 "파격적인 소급적용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당장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둔촌주공에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7231억원의 PF를 일시에 소강하기 위해 필요한 계약률은 77%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59㎡ 이상 평형이 모두 계약된다고 가정하면 PF 상환·차환에 큰 차질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차환 실패시 제2의 PF 시장 자금 경색 여파가 있을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둔촌주공이 해결되더라도 올 1분기까지 위험 신호는 꺼지지 않은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증권사 PF ABCP 만기 물량이 몰려있다. 이달 약 16조원, 2월 약 10조원, 3월 약 5조원 등으로 1분기까지 30조원대 차환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경색이 일부 완화됐지만 1분기에 집중된 증권사 만기 물량이 많은 점은 신용경계감을 높게 유지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도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PF ABCP 혹은 증권사 CP(기업어음) 물량이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지난 10월의 단기자금시장 경색국면이 1월 중 재연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기가 짧은 CP의 기본적인 속성을 감안하면 만기 차환발행에 성공할 경우에도 위험은 시기만 이연되는 모습을 띨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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