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손흥민, 시트콤 찍었나"…헤벌레 TV 보자 父 '레이저 눈빛'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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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 손흥민과 그를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12년 전 영상에서 시트콤의 한 장면 같은 상황이 연출돼 누리꾼들이 웃음 지었다.
몇 권의 책을 사고 돌아가는 길, 손 감독은 "저는 TV 보고 멍청하게 있는 게 그렇게 싫더라. 그냥 시간 죽이기 같고"라며 특유의 성실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스태프가 "그러면 손흥민 선수도 TV 잘 안 봐요?"라고 물은 뒤, 화면은 독일 함부르크 SV의 손흥민 기숙사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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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10대 소년 손흥민과 그를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12년 전 영상에서 시트콤의 한 장면 같은 상황이 연출돼 누리꾼들이 웃음 지었다.
4일 SBS 유튜브 '스브스뉴스' 채널은 지난 2010년 12월 31일에 방송됐던 '궁금한 이야기 Y'의 미방영분을 공개했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아들을 뒷바라지하던 손웅정 감독은 한국에서 독일로 출국하기 전 서점에 들렀다.
손 감독은 "제가 좀 너무 배운 게 (없고), 말주변도 없어서 책을 통해 여러 가지 배울 수 있는 게 많아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흥민이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들을 독일에 갈 때마다 준비해간다"며 온통 아들을 위한 생각으로 가득 찬 속내를 내보였다.
몇 권의 책을 사고 돌아가는 길, 손 감독은 "저는 TV 보고 멍청하게 있는 게 그렇게 싫더라. 그냥 시간 죽이기 같고"라며 특유의 성실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스태프가 "그러면 손흥민 선수도 TV 잘 안 봐요?"라고 물은 뒤, 화면은 독일 함부르크 SV의 손흥민 기숙사로 전환됐다.
당시 만 18세 고등학교 3학년 나이였던 손흥민은 침대에 앉아 헤벌레 웃으며 TV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양손에는 게임패드가 들려있었고 신난 그는 정신없이 게임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 서있던 손 감독은 역시나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걸까. 그는 말없이 서서 매서운 눈빛으로 이를 바라봤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손흥민 표정이 진짜 멍청해 보여서 너무 웃긴다", "SBS 빌드업 장난 아니네", "와 시트콤이냐", "2010년이면 손흥민 급식이 나이 때인데 저럴 만하다", "아버지 부글부글하는데 손흥민 입 벌리고 해맑게 게임하는 표정 너무 귀엽다"며 폭소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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