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하고만 싸울 듯, 넝~담"…허동원 '더 글로리'의 내로남불 빌런

윤효정 기자 2023. 1. 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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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허동원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허동원은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희/연출 안길호)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동료 추선생으로 등장했다.

허동원은 분통 터지는 감정을 떨리는 입술과 눈빛로 표현하며 문동은의 농담에 평정심을 잃고 실시간으로 무너지는 추 선생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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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더 글로리 '허동원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허동원은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희/연출 안길호)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동료 추선생으로 등장했다.

추선생은 문동은이 사회에서 만난 악인이다. 그는 웃는 얼굴로 말을 걸어오지만 유쾌하지 않은 질문만 연신 내뱉고 무례하게 굴면서 "넝~담"(농담)으로 치부한다. 그런 추 선생에게 문동은은 "선생님은 여자하고만 싸울 것 같으세요, 넝~담"이라고 반격을 가하며 모욕감을 주었다.

허동원은 분통 터지는 감정을 떨리는 입술과 눈빛로 표현하며 문동은의 농담에 평정심을 잃고 실시간으로 무너지는 추 선생을 그렸다. 여유만만하던 추선생이 문동은 앞에서 무너지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허동원은 눈에 띄는 단발머리에 더 눈에 띄는 꽃무늬 스카프와 줄무늬 니트를 한 번에 소화하는 범상치 않은 극악 비주얼로 등장했다. 그러면서 음침하고 은밀한 눈빛에 더해진 조곤조곤하면서도 여유로운 말투와 "넝~담"(농담) 이라는 얄미운 대사의 맛까지 캐릭터의 면면에 밉살스러움을 더함으로써 미워할 수밖에 없는 빌런을 탄생시켰다.

추선생이 파트2에서도 문동은과 마주 설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공개 후 넷플릭스 코리아 한국 콘텐츠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단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 연일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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