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바꾼 ‘탈모 관리’…“줄 서지 말고 앱으로 간단하게”

송종호 기자 2023. 1. 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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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그가 탈모 치료로 유명한 해당 의원까지 가려면 하루를 온전히 소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앱을 통한 탈모 진단 서비스를 알게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탈모 관리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유사한 기능의 앱 2~3개를 설치해 놓고 자신에게 맞는 앱을 찾아가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회사는 자체 데이터를 중심으로 부위별, 단계별 탈모 진행 상황을 분석하는 서비스로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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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탈모 진료에 시간·비용 아낄 수 있어 인기
영상통화·사진 등 간단한 절차도 인기 요인
관련 업계, 비슷한 서비스 많아 차별화 고민

[고양=뉴시스] 조수정 기자 = K-뷰티엑스포 코리아 2022가 개막한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탈모 치료기기 업체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2022.10.0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 최근 탈모 증상이 나타난 A씨는 탈모 성지로 알려진 의원을 찾아갈 생각에 가슴이 답답했다. 서울에 사는 그가 탈모 치료로 유명한 해당 의원까지 가려면 하루를 온전히 소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앱을 통한 탈모 진단 서비스를 알게 됐다. 탈모 사진 몇 장만 올리면 결과를 알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아깔 수 있었다. A씨는 “5분 만에 탈모 진행 상황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으로 추산되면서 이를 대상으로 한 시장도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병·의원과 같은 오프라인 중심의 관리는 물론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비대면 관리 서비스 또한 늘고 있다.

의약품 통계정보 서비스인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은 125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여기에 탈모 관련 식품, 의료기기 등을 더하면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탈모로 유명한 이른바 의원, 이른바 ‘탈모 성지’를 찾아 떠도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탈모 관리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유사한 기능의 앱 2~3개를 설치해 놓고 자신에게 맞는 앱을 찾아가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타트업 룰루랩은 AI 기반 탈모 예측 기기 ‘루미니 스칼프 프로’를 선보였다. ‘루미니 스칼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두피 상태를 분석해 탈모 유형을 알려준다. 탈모를 예측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개인 맞춤형 두피 케어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캐번클럽이 출시한 홀드 역시 비대면 탈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대면으로 전문의에게 직접 진료받을 수 있고, 약 배송까지 가능해 병의원을 직접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탈모 전문의가 비대면으로 진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앱들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

썰즈는 탈모에 대한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을 제공한다. 또한 여드름, 수면장애 등 남성이 고민할법한 질환을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남성 헬스케어 플랫폼을 표방하는 만큼 전문가 상담이 가능한 질의응답(Q&A)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솔닥은 진료부터 약품 배송까진 전 과정을 카카오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솔닥을 추가하면 진료 분야, 일자·시간 등을 통해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이후 예약 시간에 전문의와 영상통화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를 앞둔 서비스도 있다. 스타트업 데이터플로우는 내달 ‘자라나모’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데이터를 중심으로 부위별, 단계별 탈모 진행 상황을 분석하는 서비스로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플로우 관계자는 “정형화된 챗봇보다는 탈모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안내를 해줄 수 있는 챗봇을 보유하고 있다”며 “타사 대비 빠르고 정확한 탈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 또한 장점”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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