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IP 부자' RBW, 1년 2개월 만에 2500곡→7400곡 보유

사진=RBW 제공

알비더블유(이하 RBW)가 최근 3700여 곡의 음악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RBW는 2023년 1월 기준 7400곡이 넘는 음악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게 됐다.

RBW는 지난 2021년 11월 기업공개(IPO) 당시 약 2500곡의 저작권을 보유 중이었다. 이후 14개월 만에 300%에 육박하는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추가된 음악 IP에는 이승철 '열을 세어 보아요', '서쪽하늘', 양정승 '밤하늘의 별을', 백지영 '잊지 말아요', 김태우 '사랑비', 이승기 '우리 헤어지자', 다비치 '8282', 시크릿 '마돈나(Madonna)' 등의 메가 히트곡이 다수 포함됐다. 이 외에 MC몽, 박효신, 허각, 포스트맨, 더로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곡들도 포함됐다.

RBW 김진우 대표는 "다양한 마케팅을 포함한, IP 매니지먼트 활동을 통해 음악 IP의 밸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7400여 곡의 음악 IP를 활용하는 신규 사업을 보다 전략적으로 추진, 매출 증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RBW는 김진우 대표이사, 김도훈 대표 프로듀서가 2010년 설립한 국내 엔터사로 마마무, 원어스, 원위, 퍼플키스 등이 소속돼 있다. 2021년 3월 오마이걸과 B1A4가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고, 지난해 1월 30년 전통의 엔터사인 DSP미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 카라의 약 7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예능·드라마 콘텐츠 전문 제작사 얼반웍스를 인수하며 탄탄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음악 IP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제작 외에도 광고·방송·아티스트 OEM·교육 콘텐츠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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