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시제 3호기' 1호기 이후 반년만에... 37분간 첫 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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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3호기'가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소속 이진욱 중령이 조종해 이날 오후 1시1분쯤 이륙해 약 37분 동안 비행한 뒤 1시38분쯤 착륙함으로써 첫 비행에 성공했다.
방사청은 KF-21 시제 1호기는 지난해 7월 첫 비행에 성공했고, 2호기는 4개월 뒤인 11월10일 첫 비행시험에 나선 데 이어 이번 3호기 비행 시작에 따라 KF-21 체계개발 비행시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속도·구조 하중 등 영역 확장 시험을 좀 더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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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시제 3호기의 최초 비행 성공으로 앞으로 한국형 전투기는 총 3대의 시제 항공기로 비행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KF-21의 비행시험은 △초기 비행 건전성 △영역 확장 △성능 검증 △무장 적합성 △군 운용 적합성 등 단계별로 성능을 확인·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F-21 △시제 3호기는 다용도·다목적 시제기로 △1호기에서만 가능했던 '속도 영역 확장'과 △2호기에서만 가능했던 기동 중 기체 구조가 받는 하중(중력가속도의 수배 이상)을 측정해 변형에 저항하는 강성의 정도를 확인하는 '구조 하중 영역 확장'을 위한 계측 시스템을 모두 갖췄다.
방사청은 KF-21 시제 1호기는 지난해 7월 첫 비행에 성공했고, 2호기는 4개월 뒤인 11월10일 첫 비행시험에 나선 데 이어 이번 3호기 비행 시작에 따라 KF-21 체계개발 비행시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속도·구조 하중 등 영역 확장 시험을 좀 더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은 "현재까지 KF-21은 고도·속도·구조하중 등 시험을 순차적으로 수행해 비행가능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시제 3호기는 꼬리날개에 4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도색을 적용했다.
KF-21은 특히 현존 세계최강 공대공미사일로 평가되는 '미티어'를 아시아 최초로 장착하고,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첨단 장비를 국산화해 활용하게 된다.
KF-21(인도네시아명 IF-X) 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관으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급' 전투기로서 지난 2016년 개발에 착수했다.
공군은 2026년 KF-21 체계개발 완료 후 양산에 들어가면 2032년까지 120여대를 도입해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지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우리나라가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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