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17일까지 연장...국정원, 北 동향 현안보고
[앵커]
여야가 내일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을 17일까지 열흘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보위원회에서는 무인기 침입 등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현안 보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종료를 이틀 앞두고, 기간 연장에 합의했죠?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국회에서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기간을 17일까지 열흘 연장하되, 쟁점이었던 3차 청문회 개최 시점과 증인 출석 여부 문제는 특위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늘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만나서 2023년 1월 7일 종료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을 2023년 1월 17일까지 10일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3차 청문회 증인을 누구로 할건지, 언제 열 것인지, 이런 향후 전문가 재발방지 대책 공청회를 언제 열건지, 또 결과 보고서 채택을 어떻게 할 건지는 당연히 특위 차원에서 논의하는 게 마땅합니다.]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둔 내일(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기간 연장 안건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닥터 카'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신현영 의원 등 증인 채택이나 3차 청문회 개최 날짜를 두고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특위 내부에서 협의는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북한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늘 국정원이 최근 동향을 보고하죠?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전체 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의 현안 보고가 진행 중입니다.
김규현 국정원장이 참석한 이번 보고에서는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분석을 포함해 7차 핵실험 준비 동향, 중국이 국내에 비밀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 등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난달 있었던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근처까지 접근했는지에 대한 질의도 오가며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국방위원회 위원들도 조금 전인 오후 3시 반쯤 수도방위사령부와 제1 방공여단을 방문해 당시 작전 상황과 대응에 대한 현황 보고를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무인기 침범을 군의 작전과 경호, 위기관리의 완전한 실패로 규정하고 맹비난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행금지구역 북부 지역을 일부 지나갔을 확률,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일부 체크를 했습니다. 현재까지 종합해보면 이는 완전한 작전 실패요, 경호실패이면서 위기관리의 실패입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도발로 9·19 남북 군사합의가 빛이 바랬다면서, 민주당이 안보 위기를 정략적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무인기가 실제로 비행금지구역을 일부 지나간 것이 확인된 만큼,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오늘 출마 선언과 불출마 선언을 한 후보가 동시에 나왔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분류된 권성동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승리가 절실하고, 일말의 오해도 없어야 한다며, 대통령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통령과 논의할 사안은 아니고 스스로 결단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에서 싸워 이기겠다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저 윤상현과 함께 수도권으로 진격합시다, 저 윤상현이 반드시 하겠습니다. 수도권 최고의 전사, 저 윤상현이 반드시 승리로서 보답하겠습니다.]
당권 주자들의 출사표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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