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4점차’ 안에 옹기종기…‘봄배구’ 진출 좌우할 여자부 중위권 4팀의 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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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후반기에는 승점 4점차 안에 모여있는 여자부 4개 팀의 '봄배구' 진출 경쟁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자부 7개 팀이 3일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전을 끝으로 3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양상은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의 양강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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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7개 팀이 3일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전을 끝으로 3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양상은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의 양강 구도다. 그런가 하면 중위권 4개 팀의 전반기 결과도 흥미로운 양상으로 나타났다. 3위 도로공사(9승9패·승점 26)부터 4위 인삼공사(8승10패·승점 25)와 5위 GS칼텍스(8승10패·승점 25), 6위 IBK기업은행(7승12패·승점 22)이 승점 4점차 안에 집중된 채 3라운드를 마쳤다.
당장 중위권에선 1·2위를 위협할 대항마를 찾기 쉽지 않다. 도로공사와 선두권의 격차도 승점 10이 넘게 벌어진 상황이다. 흥국생명이 최근 권순찬 전 감독을 해임해 어수선한 분위기로 후반기를 맞게 됐지만, 전력상으로는 주축선수의 부상 등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재 선두권 구도가 그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장의 관측이다.
그러나 중위권 4개 팀의 경우 현재 순위는 아무 의미가 없을 듯하다. 후반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팀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3위와 격차가 승점 3 이내라면 4위여도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권을 따낸다. 4개 팀이 전반기를 승점 4점차 안에서 마무리한 만큼 순위는 하루아침에 뒤바뀔 수 있다. 현재로선 6위로 처져있는 기업은행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다.
전반기 막판 분위기가 후반기에도 이어질지가 중요하다. 인삼공사는 이소영 등 주포가 되살아난 덕에 3라운드 6경기를 4승2패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반면 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이상 2승4패)의 기세는 3라운드 들어 잠시 꺾였다.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의 후반기 첫 맞대결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관건은 인삼공사의 반격이다. 지난해 11월 3일 대전에서 펼쳐진 1라운드 맞대결에선 도로공사(세트스코어 3-1 승)가 인삼공사에 승점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2·3라운드 맞대결에선 모두 인삼공사가 풀세트까지 끌고 간 끝에 석패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선 도로공사가 외국인선수를 카타리나에서 캣벨로 바꾼 점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두 팀은 6일 도로공사의 안방 김천에서 맞붙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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