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변경후 외국인 日국채 47조원어치 매도…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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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지난달 급작스럽게 통화정책을 변경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장기국채(10년물) 매도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재무성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BOJ 통화정책결정회의 직전인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장기국채 매도액은 4조 8623억엔(약 46조 6343억원)에 달했다.
그 결과 BOJ의 월간·연간 장기국채 매입액이 YCC 정책 도입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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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방어 나선 BOJ 매입액도 YCC 도입후 최고액 기록
작년 1065조원어치 매입…12월에만 155조원어치 사들여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급작스럽게 통화정책을 변경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장기국채(10년물) 매도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한 BOJ의 채권 매입액도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도입 이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재무성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BOJ 통화정책결정회의 직전인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장기국채 매도액은 4조 8623억엔(약 46조 6343억원)에 달했다. 통계 비교가 가능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로, 일주일 만에 종전 월간 최고치(6월 4조 8112억엔)를 넘어선 것이다.
BOJ의 급작스런 통화정책 변경으로 지난달 말 시장변동성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BOJ는 지난달 20일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장기국채 금리 목표 변동폭을 기존 ‘0%에서 ± 0.25% 정도’에서 ‘0%에서 ± 0.5% 정도’로 확대했다. BOJ가 완화에서 긴축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금리가 더 오를 것(국채 가격은 하락)으로 본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둘러 국채를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회의 전 0.25% 수준이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21일 장중 한때 0.48%까지 치솟았고, 연말 내내 상승 압력을 받으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BOJ는 금리를 억누르기 위해 국채 매입을 지속, 지난달 28부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까지 중장기 채권 2조 3000억엔(약 22조원)어치를 사들였다. 그 결과 BOJ의 월간·연간 장기국채 매입액이 YCC 정책 도입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매입액이 16조 1809억엔(약 155조 1635억원), 연간 매입액이 111조 607억엔(약 1064조 994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BOJ는 2016년부터 장기국채 금리가 목표 변동폭 사이에서 움직이도록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YCC 정책을 펼쳐 왔다.
한편 BOJ는 오는 17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3% 전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선 다시 한 번 긴축 전환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3.7%로 1981년 12월(4.0%) 이후 40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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