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外人 5000억 매수에 코스피 이틀 연속 오른 2264선

강은성 기자 2023. 1. 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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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5000억원 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264선에 오르는 등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다.

외국인이 코스피를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지난해 11월11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외국인은 새해 들어 4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있다.

올들어 4거래일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86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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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5000억 이상 순매수는 작년 11월11일 이후 두달여만
'추세반전'으로 보기는 어려워…수급 요인 불안은 지속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5000억원 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264선에 오르는 등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다. 외국인이 코스피를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지난해 11월11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8.67p(0.38%) 상승한 2264.6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를 5079억원 어치 사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353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1673억원을 팔며 차익 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새해 들어 4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장 첫날인 지난 2일은 53억원 순매수로 규모가 작았지만 전날인 4일엔 2610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규모를 키웠고 이날은 5000억원을 넘겼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올들어 4거래일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8627억원이다. 기관이 '배당락일'인 지난해 12월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9779억원을 패대기 친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를 본격적인 '포지션 변화'나 '추세 반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코스피 하락 이후 기술적 반등을 위한 수급 정도로만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금융투자(증권사)의 매물 출회 압력이 지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간밤 발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ISM제조업지수 부진 영향에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올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여전히 투자심리는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짚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3.59%), 삼성전자우(2.88%), NAVER(1.92%), 삼성바이오로직스(1.76%),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0.49%) 등은 상승했다. LG화학(-3.33%), 삼성SDI(-3.32%), LG에너지솔루션(-2.14%), 현대차(-0.9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금융업(2.73%), 증권(1.99%), 건설업(1.44%), 의약품(1.31%), 서비스업(1.15%)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장비(-1.16%), 기계(-0.95%), 화학(-0.58%), 비금속광물(-0.32%), 전기전자(-0.17%) 등이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지수가 밀리며 전날 대비 3.75p(-0.55%) 하락한 679.9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54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859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홀로 235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1.25%), 펄어비스(1.17%), 셀트리온헬스케어(0.71%), 셀트리온제약(0.31%)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3.43%), 에코프로(-3.25%), 에코프로비엠(-1.7%), 카카오게임즈(-1.54%), HLB(-1.41%), 리노공업(-0.2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컴퓨터서비스(1.88%), 건설(1.48%), 통신서비스(1.09%), 정보기기(0.89%), 유통(0.46%) 등이다. 하락 업종은 통신장비(-1.73%), IT 하드웨어(-1.50%), 의료·정밀기기(-1.42%), 반도체(-1.27%), 일반전기전자(-1.26%)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내린 1269.4원으로 마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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