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이 뺨때리고 100만원 갈취·김밥 셔틀까지…"제 남편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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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은행에 다니는 남편이 직장 상사와 내기 골프로 100만원을 잃고 부장의 점심으로 김밥을 강제로 싸가는 등 부당한 행위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의 남편은 부장과 스크린골프 내기를 했는데, 100만원을 잃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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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은행에 다니는 남편이 직장 상사와 내기 골프로 100만원을 잃고 부장의 점심으로 김밥을 강제로 싸가는 등 부당한 행위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보배드림에는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A은행에 다니고 있다.
그의 남편은 부장과 스크린골프 내기를 했는데, 100만원을 잃었다고 한다. 작성자는 "남편이 어느날 부장과 내기 골프를 했는데 돈을 잃었다며 100만원을 달라고 하더라. 당연히 안 믿었다. 세상에 부서 직원이랑 내기해서 100만원을 가져가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근데 남편이 너무 부끄러워하고 무기력하게 달라고 하길래 무슨 사고라도 쳤나, 이유를 말 못해서 저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나 하면서도 일단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뒤로 술먹고 늦는 날이 많아 왜 이렇게 술을 먹냐고 하니 부장 때문에 힘들었다고 하더라"라며 "어떤 날은 뺨을 맞았고, 또 어떤 날은 입에 담지도 못 할 말을 들었다고 했다"라고 했다.
작성자는 "며칠 전에는 남편이 실적을 채워야하는데 못 채워서 벌금으로 내야 한다며 100만원만 더 달라더라"라며 "지난달에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계속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내내 휴대폰을 들고 있어서 바람피는 줄 알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얼마 전에는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정말 미안한데 김밥을 좀 싸달라'고 하길래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눈물이 맺힌 채로 부장이 김밥을 좋아하는데 직원에게 돌아가면서 김밥을 싸 오라고 했다더라. 남편이 너무 미안해했고 수치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남편의 상사가 남편에게 업무 시간 외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오는 특정 글을 신고할 것을 지시했다고도 주장했다.
작성자는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오면 블라인드에 글이 올라와서 신고해야 한다며 계속 휴대폰을 쥐고 있었다.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라고도 털어놨다.
작성자는 남편의 직장에서 이같이 부당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문제가 된 부장 같은 사람은 어느 회사에도, 어느 조직에도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남편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고 집에 와서 배우자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라고 호소했다. 해당 은행은 최근 감찰팀을 통해 내부 감찰을 진행했고 해당 부장은 대기발령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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