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유족, 검찰에 엄정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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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때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 대형 참사의 유가족들이 검찰을 상대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하주차장 참사 유족으로 구성된 '포항 냉천 유가족협의회'는 5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한 포항 검찰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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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때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 대형 참사의 유가족들이 검찰을 상대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하주차장 참사 유족으로 구성된 '포항 냉천 유가족협의회'는 5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한 포항 검찰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경찰이 피의자들에 대한 혐의를 입증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도 검찰은 무슨 근거로 반려했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느냐"며 "검찰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피눈물은 보이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고 당일 초기 대응이 잘못됐기에 우리의 부모 형제 자식 8명의 목숨을 잃었다"며 "검찰은 참사 피의자들을 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6일 포항에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여러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기 위해 간 주민 8명이 숨지는 등 포항에서 모두 10명이 숨졌다.
이에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포항시 공무원 1명,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2명,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2명 등 5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구속영장을 반려하고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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