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기간 회복 어려워…건설·증권·캐피탈 신용 우려”

정재우 2023. 1. 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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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동산 경기침체가 단기간 내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에 건설뿐 아니라 그동안 부동산 금융 비중을 키워온 증권·저축은행·캐피탈 등 금융업종 전반의 신용도 리스크 압박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주택시장이 호황이었던 최근 몇 년간 부동산 PF 사업 비중을 늘려온 금융업종의 신용등급 전망도 올해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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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동산 경기침체가 단기간 내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에 건설뿐 아니라 그동안 부동산 금융 비중을 키워온 증권·저축은행·캐피탈 등 금융업종 전반의 신용도 리스크 압박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오늘(5일) ‘금융경색과 경기침체의 이중고, 역경의 2023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설명회에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우선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한신평은 진단했습니다.

매매가 하락으로 매수심리 저하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저조한 분양 경기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미분양 지역 확산으로 건설사 분양위험은 증가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주택사업 의존도를 높여온 건설사들의 사업 변동성도 커졌습니다.

한신평은 “분양 경기 저하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거나 미분양이 확대돼 사업장이 부실해지면 공사비 및 사업비 회수 불확실성도 늘어난다”면서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물류 공급 차질 등 수익구조가 악화하거나 공사 기간이 지연될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우려했습니다.

건설사의 차입금이나 부동산사업대출(PF) 유동화증권 차환 관련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단기적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적기에 확보하지 못하거나 PF 유동화 증권 및 회사채 상환·차환 관련 리스크가 커지는 건설사 위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BBB급 건설사와 PF 우발채무 규모가 큰 A급 건설사 중심으로 신용도 부담이 상승할 것으로 한신평은 내다봤습니다.

주택시장이 호황이었던 최근 몇 년간 부동산 PF 사업 비중을 늘려온 금융업종의 신용등급 전망도 올해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증권의 경우 “급격한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 등과 관련한 건전성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며 “PF 유동화증권 시장 경색 등으로 인한 역마진 영향으로 채무보증 수수료 수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 펀드, 사모펀드(PEF)·벤처캐피탈(VC) 등 기업투자의 경우에도 높은 금리 수준과 경기침체라는 이중고로 가격 하락 압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금융 비중이 약 200%에 달하고, 부동산금융 내 (리스크가 특히 큰) 브릿지론 비중이 약 50% 수준”이라면서 재무 건전성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캐피탈 산업 역시 “부동산금융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커져 업권 전반에 브릿지론·부동산 PF 부실 위험이 대두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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