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17일까지 연장된 국조특위…3차 청문회·공청회 조율

김경민 기자 2023. 1. 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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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5일 활동 기한 연장에 따라 3차 청문회를 놓고 협상에 나섰다.

여야 국조특위 간사는 3차 청문회 일정 등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 청문회에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탓에 국조특위 기간 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국조특위 활동 기한이 연장되면서 3차 청문회 일정 및 증인,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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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청문회 증인 놓고 여야 공방 계속
우상호 국회 용산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5일 활동 기한 연장에 따라 3차 청문회를 놓고 협상에 나섰다. 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가족·생존자의 대질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 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7일 종료되는 국정조사 기간을 17일까지 열흘 연장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또 "국조 활동 기간 연장 건을 처리하기 위해 내일(6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의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야 국조특위 간사는 3차 청문회 일정 등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핵심은 3차 청문회 증인이다.

3차 청문회 증인을 아직 채택하지 않은 만큼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협의를 거쳐 '닥터카 탑승 논란'이 불거진 신현영 의원과 기관증인 명단에서 제외된 한덕수 총리 증인 출석은 서로 요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가족·생존자의 대질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4일) 오후 기자들에게 "특히 유가족 하고 대면하는 청문회를 정부·여당에서 반대"하고 있다며 기류를 전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해 11월 23일 예산안 처리 후 본격적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 기한은 1월7일까지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는 데다 야권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 위원들 사퇴 표명으로 국조특위는 공전했다.

그러다 첫 현장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달 20일 국민의힘 위원들이 국조특위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완전체'로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여야는 1월 2일, 4일, 6일 세 차례에 걸친 1·2·3차 청문회 계획을 잡았다. 그러나 증인 채택에 대한 여야 합의 실패로 1·2차 청문회는 각각 4일과 6일로 미뤄졌으며, 3차 청문회는 일정조차 잡지 못 하고 있었다.

3차 청문회에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탓에 국조특위 기간 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국조특위 활동 기한이 연장되면서 3차 청문회 일정 및 증인,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당 국조특위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상당히 논의를 진행 시켰는데 (청문회 참석자를 두고) 몇 가지 측면에서 맞닥뜨려 있다"며 "(오늘 내일 중으로 얘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은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일정상으로는 다음주에는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공청회도) 하게 된다면 기간 중에 해야 한다. (이를 포함해) 다 논의 중"이라고 했다.

야당 국조특위 간사 김교흥 민주당 의원 측은 "청문회, 공청회를 진행할 것 같다"며 "청문회와 공청회를 같이 할 지 따로 할 지, 또 증인으로 누구를 부를 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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