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맨유, 갈 길 바쁜 맨시티-아스널이 넘어야 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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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앞길을 막아설 수 있다.
아스널은 토트넘, 맨유와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으며 2월엔 맨시티와의 단두대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맨시티 역시 맨유, 토트넘과 맞대결을 치르며 2월엔 토트넘, 아스널과의 결전이 남아 있다.
맨시티 역시 맨유보다 토트넘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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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앞길을 막아설 수 있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이 흥미롭다. 개막 전 맨시티와 리버풀의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현실은 다르다. 맨시티는 2위에 오르며 우승 가시권에 있지만 리버풀은 승점 28점에 그치며 6위에 머물러 있다.
오히려 아스널이 1위에 자리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 시즌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4년 차에 접어든 아스널은 리그 초반부터 상승세에 오르며 꾸준히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7경기 동안 패배는 단 1회 뿐이며 '2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는 무려 8점이다. 물론 맨시티가 1경기를 덜 치렀고 일정이 20경기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럼에도 아스널 팬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는 중이다.
다른 팀들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돌풍을 이끌며 3위에 올라 있고 맨유도 후반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대승을 거둠으로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축구 관계자들은 아스널과 맨시티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갈 길 바쁜 아스널과 맨시티는 1월 죽음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소위 말하는 '빅6'와의 맞대결이 많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토트넘, 맨유와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으며 2월엔 맨시티와의 단두대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맨시티 역시 맨유, 토트넘과 맞대결을 치르며 2월엔 토트넘, 아스널과의 결전이 남아 있다.
흥미로운 것은 두 팀 모두 토트넘, 맨유와 만난다는 점이다. 결국 토트넘과 맨유가 갈 길 바쁜 두 구단의 앞길을 막을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이다. 물론 1월 결과를 두고 우승 가능성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이 기간 동안 승점을 쌓지 못하면 분위기가 침체될 뿐만 아니라 경쟁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두 팀 모두 맨유보다 토트넘을 더 주의해야 한다. 아스널은 맨유에 최근 6경기 3승 1무 2패로 우위에 있지만 토트넘과는 3승 3패로 동률이다. 원정 경기로 한정하면 토트넘에 1무 5패로 굉장히 열세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서도 0-3 완패를 당했다.
맨시티 역시 맨유보다 토트넘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유와는 최근 6경기 4승 1무 1패. 3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토트넘에는 2승 4패로 열세다. 홈에서 치렀던 지난 2월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하며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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