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인구구조 변화, 골든타임 지나고 있어…전대는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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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저출생에 따른 인구절벽 위기와 관련해 "현재 우리는 대응과 적응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관한 대응과 적응은 국가 존립과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전 국가적 어젠다(의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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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저출생에 따른 인구절벽 위기와 관련해 "현재 우리는 대응과 적응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관한 대응과 적응은 국가 존립과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전 국가적 어젠다(의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미래 성장동력이 감소하고 노인부양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인구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부는 제2차 인구미래전략차관회의를 열고 '인구구조 변화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대상 자녀연령 상향 조정, 성별근로공시제, 육아휴직 기관 확대, 외국인력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이 제시됐다.
나 부위원장은 "대통령이 연말부터 강조한 노동·연금·교육 개혁은 사실상 저출산고령사회위 핵심 어젠다 해결을 위한 가장 근본적 방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대 개혁이 저출산고령사회위가 추진하는 인구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며 "대통령 개혁에 저희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노동개혁은 고령자 경제활동 보장에 도움이 될 것이고, 유연근무제는 일·가정 양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금 개혁은 (연금) 지속가능성 제고와 미래세대 부양 부담 완화 측면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에 중요하다"며 "지역산업과 연관된 교육개혁은 교육 부담으로 출산을 꺼리는 세대가 많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부위원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에 효과가 없거나 잘못됐던 정책은 과감하게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들이 결혼자금 부족을 이유로 결혼을 망설이지 않도록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 도입과 전세자금 대출 등 이미 추진 중인 정책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추가 지원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신혼부부 지원 정책과 관련해 현재까지 나온 것보다 더 과감한 정책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이자를 조금 더 낮춰주는 데 있었는데 더 과감하게 원금도 일정 부분 탕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육아휴직제 보완을 두고는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있지만 소득 감소가 있다"며 "소위 '반반육아휴직제도'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육아휴직과 연계해 소득을 보장하면서 경력단절은 막는 식으로 보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등 향후 당내 행보를 묻는 말에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대통령이 주신 업무도 중요한 업무라 어떻게 하면 잘할까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이나 국민이 요구하는 욕구가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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