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손흥민, 롤 티어 상위 0.013% 최상급…게임서도 캐리한다"

소봄이 기자 2023. 1. 5.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의 숨겨진 게임 실력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천수'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선수였던 오현규(수원)를 불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손흥민의 티어(계급)에 대해서 오현규는 "흥민이 형은 챌린저다. 프로게이머랑 같이 게임을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현규는 월드컵 기간에 자신을 가장 잘 챙겨준 선수로 '주장' 손흥민을 뽑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서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터트린 뒤 마스크를 벗고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의 숨겨진 게임 실력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천수'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선수였던 오현규(수원)를 불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천수는 "대표팀 내에서 롤(리그 오브 레전드)을 하는 친구도 있냐"고 물었다.

이에 오현규는 고개를 끄덕이며 "처음에는 각자 자기 방에서 눈치 보면서 했다. 컴퓨터는 안 되고 휴대전화로 했다"며 "그때 '너도 해?'하다가 열댓 명이 됐다. 형들이랑 5대5 게임을 했는데 되게 재밌었다. 시간 엄청 빨리 간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천수는 "흥민이도 게임을 하냐"고 질문했다. 오현규는 "흥민이 형은 (실력이) 다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흥민이 형은 영국에서 축구와 롤밖에 안 하시는 것 같다"며 "그 정도로 되게 캐리(승리로 이끄는 것)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흥민의 티어(계급)에 대해서 오현규는 "흥민이 형은 챌린저다. 프로게이머랑 같이 게임을 한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리천수' 갈무리)

리그 오브 레전드 기준으로 '챌린저'는 상위 0.013%만이 달성하는 가장 높은 티어다. 한국 서버에서 챌린저 정원은 300명일 만큼 실력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최상위'다.

오현규의 증언에 이천수는 깜짝 놀라면서도 "흥민이는 유럽에서 운동하고 할 게 없어서 게임 할 거다"라며 납득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과거 한 방송에서 "나는 집돌이다. 게임 하는 것도 좋아한다. 롤도 좋아하며 가끔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안덕수 트레이너 역시 "손흥민의 취미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현규는 월드컵 기간에 자신을 가장 잘 챙겨준 선수로 '주장' 손흥민을 뽑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손흥민은 월드컵 귀국 인터뷰에서 "현규에게 정말 고맙다. 사실 나 때문에 와서 희생했는데 그럼에도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았다. 최종 명단에는 들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현규는 "집에 가면서 흥민이 형의 인터뷰를 접하고 눈물이 나려고 했다"며 "사실 카타르 가서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눈치도 좀 보이고 힘들었는데, 흥민이 형이 따뜻하게 말해줘서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또 대표팀이 사비를 모아 포상금을 선물해준 것과 관련 "흥민이 형이 자비로 줬다는 건 와전됐다. 흥민이 형이 저를 잘 챙겨주시고 예뻐해 주신 건 맞지만, 개인적으로 (돈을) 챙겨준다고 말씀하신 건 없다"고 밝혔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