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들 "도민 패싱하는 강행 추진 안돼"

오미란 기자 2023. 1. 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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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5일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 없이 환경부에 보완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기습 제출한 국토교통부를 규탄했다.

두 단체는 "정부는 제주의 발전을 위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정말 제주의 미래를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강행 추진을 중단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공개 검증의 장에 나서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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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환경영향평가서 기습 제출·용역 결과 비공개에 반발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2일 서울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2.5.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5일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 없이 환경부에 보완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기습 제출한 국토교통부를 규탄했다.

전국 3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과 제주 1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이날 공동 논평을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두 단체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결과 공개를 미루며 함구하던 국토부가 기습적으로 오늘 환경부에 보완서를 제출했다"며 "정부는 마치 비밀 군사작전을 하듯 제2공항을 강행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국토부가 축약 공개한 보완서 요지만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내용투성이"라면서 "자신들의 논리 비약이 걱정되는 것인지 국토부는 환경부와의 협의가 끝날 때까지 용역 결과 조차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했다.

특히 두 단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이미 국토부가 존중하겠다던 도민의 공론으로 반대가 확인된 사업"이라며 "이제 국토부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는 것도 명확해 졌다"고 꼬집었다.

두 단체는 "정부는 제주의 발전을 위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정말 제주의 미래를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강행 추진을 중단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공개 검증의 장에 나서라"고 재차 촉구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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