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반대 시위’ 지지한 이란 배우, 3주 만에 보석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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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히잡 시위'를 지지하다 당국에 체포된 이란의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풀려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
칸국제영화제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란인 배우 알리두스티가 구금 3주 만에 석방된 것은 매우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라며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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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히잡 시위’]
이른바 ‘히잡 시위’를 지지하다 당국에 체포된 이란의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풀려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알리두스티의 변호인 자흐라 미누이는 이날 현지 언론에 “나의 의뢰인(알리두스티)이 오늘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알리두스티의 어머니 나데레 하키멜라히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딸의 석방 소식을 전했다. 칸국제영화제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란인 배우 알리두스티가 구금 3주 만에 석방된 것은 매우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라며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또 기소되어 재판을 받아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알리두스티는 2016년 미국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수상작품 ‘세일즈맨’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널리 알려진 배우로, 지난 17일 근거없는 거짓을 퍼뜨린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 앞서 그는 소셜미디어에 히잡을 벗은 모습의 사진을 올리는 등 히잡시위를 지지해 왔으며, 최근 20대 남성이 처형된 것과 관련해선 “이 유혈 사태를 보고도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 국제기구는 모두 인간애에 대한 수치”라고 비판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란의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집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사건에 항의해 전국적인 시위가 일어난 이래 이란에서 적어도 516명이 숨지고 1만9천여명이 체포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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