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X' 20년 팬심 잡을까…韓 서비스 시작

기사내용 요약
'자유도 높은 MMORPG'…라그나로크 20주년작
원작 세계관에 새로운 세대 탄생 알리는 스토리
이미 해외서 검증…동남아 1500만 다운로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20주년 마지막 기념작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알린다.

그라비티는 5일 3D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라그나로크X'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라그나로크X는 원작 바탕의 방대한 세계관을 적용하고, 부제인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란 의미에 맞춰 새로운 세대의 탄생을 알리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차별화 포인트는 ▲기존 라그나로크 IP의 세계관과 직업관을 구현했지만 원작과 동일한 직업이라도 육성에 따라 역할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 ▲자유도 높은 거래소 시스템으로 총 3단계의 거래 방식을 통해 특정 조건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라그나로크X는 '자유도 높은 MMORPG'라는 것에 가장 큰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자유도 높은 커뮤니케이션, 모험, 거래소 등 PC에서 느꼈던 자유도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가이드가 너무 불친절하면 유저들이 쉽게 길을 잃고 재미가 반감될 수 있는 장르가 MMORPG이기 때문에, 적당한 가이드와 자유도를 지키기 위한 밸런싱에 초점을 두고 개발에 임했다"고 전했다.

또 "'이런 아이템까지 거래가 되나?' 싶을 정도로 게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면서 "희귀한 아이템이나 장비 등을 직접적으로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게임 내에서 강해지는 요소인 카드, 장비를 비롯한 강화 재료의 경우 모두 파밍과 시간 투자를 통해 얻거나 거래소를 이용하여 유저들 간의 거래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X는 앞서 출시한 홍콩, 마카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여러 지역의 양대 마켓에서 각종 인기 순위 및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동남아에서는 15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 선정 2021 베스트 게임을 수상했다.

이는 자연스레 국내 출시로 이어졌다. 라그나로크X는 국내 사전예약에서 신청자가 100만 명을 넘기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국내 비공개테스트(CBT)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국내 서비스는 해외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콘텐츠나 직업 등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코스튬,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해외 버전과 업데이트 계획을 똑같이 맞춰 진행하지는 않는다. 한국 서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벤트와 콘텐츠로 차별화를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라비티는 오는 20일까지 한정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라그나로크X에 초대한 친구가 게임 퀘스트를 완수하면 한정 칭호, 무료 캐시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하는 '친구 초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 기간 25레벨 달성 시 열리는 '스타 차트'에서 포인트를 모으면 순위에 따라 ▲X포링 탈 것 ▲X 스케이트보드 ▲X 스타일링 의상 등 한정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주점에서는 ▲위임판’ ▲요리 준비 ▲미니게임 등의 콘텐츠를 통해 출시 기념 혜택을 증정한다.

최성욱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국내 많은 유저분들이 기다리시던 라그나로크X를 드디어 정식 오픈했다. 앞선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국내에서도 많은 유저분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저분들의 열띤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채로운 콘텐츠와 풍성한 혜택이 가득한 이벤트 등을 준비하며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라비티는 2000년 4월에 설립된 국내 게임 기업이자, 나스닥에 직상장돼 있는 글로벌 게임 기업이다. 그라비티 대표 IP인 라그나로크의 글로벌 누적 계정 수는 2021년 6월 30일 기준 약 1억 2000만을 돌파했다. 또한 최근 3년 연속 '해외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게임 2위'에 선정된 대표 한류 게임 중 하나다.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은 라그나로크X를 비롯해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2002년 출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M’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 아레나 등이 대표적이다.

라그나로크 인기에 힘입어 그라비티는 다양한 굿즈는 물론 애니메이션, IPTV, 웹툰 분야로의 진출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콘텐츠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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