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강화' 대상그룹, 음식물 처리 계열사서 에너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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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이 지난해 8월 인수한 폐기물 처리기업 '홍보에너지'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역량을 강화한다.
대상은 홍보에너지가 음식물을 처리하고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 에너지를 이 공장들에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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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처리 과정서 발생하는 '스팀 에너지'
전북 군산 입주한 발효 공장 등에 활용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대상그룹이 지난해 8월 인수한 폐기물 처리기업 '홍보에너지'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역량을 강화한다. 음식물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인근 공장 가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5일 대상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부터 홍보에너지에 에너지 생산 설비를 갖추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완공과 가동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홍보에너지는 전북 군산에 위치한 폐기물처리 기업이다. 대상은 지난해 7월 약 152억원을 들여 홍보에너지의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스팀을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전분당, 대상BIO, 라이신 등의 공장을 군산에서 가동 중이다. 이 공장들은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페닐알라닌, 글루타민, 아르지닌 등 바이오 사업과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등 소재를 생산한다.
대상은 홍보에너지가 음식물을 처리하고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 에너지를 이 공장들에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미생물 발열과 높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실제로 공장에서 사용하는 대형 탱크는 미생물 발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스팀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대상 측의 설명이다.
탱크 바닥을 불 등으로 가열하는 방식도 있지만, 탱크 하부 온도만 높아질 수 있어 열을 골고루 전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스팀 에너지는 공장 내 설비를 연결한 관을 살균하고 세척하는 데에도 쓰일 예정이다. 뜨거운 물을 흘려보낼 수도 있지만, 설비의 높이나 각 시설의 특성 때문에 세척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고온 스팀을 활용하는 것이다.
대상 관계자는 "그동안 군산에 위치한 대상 공장들은 인근 시설에서 스팀 에너지를 받아 사용해왔는데, 홍보에너지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반대로 인근 산업단지의 많은 공장에 스팀 에너지를 공급해 수익을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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