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3% "개고기 판매 법으로 금지 찬성"…88%는 "안 먹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개를 식용으로 사육, 도살, 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오늘(5일) 나왔습니다.
사단법인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개를 식용으로 사육, 도살, 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42%는 '매우 그렇다', 30.8%는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총 72.8%가 긍정의 답변을 보인 겁니다.
'그렇지 않다'는 21.3%, '전혀 그렇지 않다'는 6%에 그쳤습니다.
'개 식용 사업에서 개를 생산, 사육, 도살, 유통하는 과정에 대해 정부가 현행법의 집행 및 관리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절대 다수인 93.5%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94.2%는 "지난 1년 동안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으며, 88.6%는 "향후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의 비율은 직전 해 23.9%보다 12.3%p 증가한 36.2%였습니다.
아울러 '물, 사료 등 최소한의 조건을 제공하지 않고 동물을 사육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본 응답자는 91.2%,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 강화를 위해 등록된 동물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제도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96.4%, 동물을 '물건'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민법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보는 응답자가 94.3%에 달했습니다.
이형주 어웨이 대표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년 성장하는데 현행 제도는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며 "동물복지 제도 강화를 주문하는 요구가 올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조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19%p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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