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캐나다 판매허가 획득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1.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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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베그젤마.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CT-P16)의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5일 셀트리온은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캐나다 보건부에서도 허가를 받은 것이다. 셀트리온은 캐나다에서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대해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아바스틴으로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적응증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교모세포종 등이다.

셀트리온이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가 큰 북미에 진출하며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약 8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북미 지역 시장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의 44.3%를 차지한다. 셀트리온은 북미뿐 아니라 한국, 유럽, 영국, 일본 등 총 35개 국가에서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한편 캐나다는 지난 2019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국가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신규로 베바시주맙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타리오주가 캐나다 13개주 가운데 8번째로 바이오시밀러 전환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은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가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캐나다 시장에서 조속히 안착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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