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흑산공항 건설 환경부에 건의…가시화 주목(종합)

전승현 2023. 1. 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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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흑산공항 건설 조속한 추진을 5일 환경부에 건의하면서 사업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광양 수어댐 등을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부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에도 포함된 흑산공항은 국비 1천833억원이 투입되며 흑산면 예리 산 11번지 일원에 1천200m(폭 30m) 규모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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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2월까지는 잘 해결될 수 있을 것" 낙관
흑산공항 건설 촉구하는 주민들 [연합뉴스 자료]

(광양=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가 흑산공항 건설 조속한 추진을 5일 환경부에 건의하면서 사업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광양 수어댐 등을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부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흑산공항 건설과 관련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공원구역 변경계획'이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방송된 광주 가톨릭평화방송(CPBC)과 신년 인터뷰에서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흑산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안다"며 "2월까지는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김 지사는 "울릉도는 국제 지질공원인데도 불구하고 울릉공항(건설할 때)은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흑산공항에 대한 환경부의 긍정적인 태도를 요구했다.

흑산공항은 2011년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고시 이후 공항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흑산공항 부지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8배 넓은 대체 부지를 공원으로 편입하기로 결정됐지만, 정부 부처 간 협의가 지지부진했다.

흑산공항 부지의 국립공원 해제 안건이 국립공원위원회를 통과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에도 포함된 흑산공항은 국비 1천833억원이 투입되며 흑산면 예리 산 11번지 일원에 1천200m(폭 30m) 규모로 건설된다.

예상 공사 기간은 3년으로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한 장관에게 가뭄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도는 가뭄 극복을 위해 ▲ 해수담수화·저수지 준설·급수운반비 등 가뭄 대책비 100억원 지원 ▲ 완도 도서지역 광역상수도 사업 1천541억원 중 국비 1천78억원 지원 ▲ 기존 하수처리장에 하수처리수 재이용(리사이클링)시설 확대 ▲ 여수 산업단지 폐수 재이용 사업(940억원) 조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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