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블러 시대' 금융권도 간다…조용병·함영주 CES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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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를 찾았다.
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지난 4일 CES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지난 3일 금융지주, 은행, 카드, 증권, 캐피탈의 디지털 담당 임원과 실무자 30여 명과 함께 CES 출장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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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국내은행 최초 단독 부스 설치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Shinamon)' 선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를 찾았다. '빅블러(Big Blur)' 시대 속 신사업 발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지난 4일 CES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함 회장은 그룹에서 선발한 20여 명의 젊은 책임자급 직원들과 함께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의 시대에 새로운 글로벌디지털 트렌드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최신 ICT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올해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을 비롯해 구글, 아마존, 소니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참여국은 약 170개국으로 추산되며, 약 3000개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지난 3일 금융지주, 은행, 카드, 증권, 캐피탈의 디지털 담당 임원과 실무자 30여 명과 함께 CES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CES에서 신한은행은 국내은행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내고 지난해 11월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Shinamon)'을 선보였다. 시나몬은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확장·연결해 만든 가상공간으로,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은행 시스템과 직접 연계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 밖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 금융권 최초 음식배달앱 '땡겨요'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들을 소개한다.
KB금융그룹도 KB경영연구소를 중심으로 디지털,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센터 등 전사적으로 20여 명 내외의 임직원이 이번 CES를 찾았다. KB손해보험의 자회사 KB헬스케어도 CES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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