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사관 "정우택 등 대만 방문, 중한 관계 심각한 충격"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3. 1. 5.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 등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했다며 이들을 비판했다.

대사관은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 수교 공동 성명의 정신에 심각하게 위배되고 중한 우호 관계의 발전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고 반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정우택 국회 부의장 등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했다며 이들을 비판했다.

5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한국이 대만 지역과 어떤 형태로든 공식적으로 교류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부터 31일 사이 한·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만을 방문했다. 이들은 차이잉원 총통과 여우시쿤 입법원(의회)장 등을 만났다.

대사관은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 수교 공동 성명의 정신에 심각하게 위배되고 중한 우호 관계의 발전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고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이미 국제사회의 공감대이자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 됐다"며 "중한 수교 공동 성명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하며,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라고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대만 방문을 '무단 방문'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이 중국에 대한 약속을 위반한 것으로 '대만독립' 세력에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중한 우호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하며 위험성이 매우 높아 중한 관계에 심각한 충격을 주게 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