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땐 튀어야 산다”...음식점 앞으로 나온 화덕?제분소
제분소·만두제조실 노출 눈길
최근 리뉴얼 더플레이스 IFC점
매장 키우고 전면에 화덕 설치
최근 매장 외부 전면에 화덕이나 제분소 등을 설치하는 이색 레스토랑들이 잇달아 등장해 눈길을 끈다. 경기 불황으로 외식업소들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매장 아웃테리어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필드 고양점 3층에 위치한 식당가 잇토피아에 최근 문을 연 평양냉면 전문점 ‘의평옥’은 매장 외부에 메밀제분소와 만두제조실을 설치했다. 이 음식점은 원래 스타필드 1층 고메스트리트에 있다가 최근 3층 잇토피아로 옮겼는데, 입점한 40여개 음식점 가운데 매장 외관이 단연 눈길을 끈다는 평가다.
의평옥은 1969년 의정부에 본점을 연 의정부평양냉면의 분점이다. 창업주의 첫째딸은 필동면옥, 둘째딸은 을지면옥, 셋째딸은 의평옥 강남점 등 집안 전체가 평양냉면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점 내 의평옥은 창업주의 손녀가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에서 고객들이 와인에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스탠딩 바 좌석과 와인 진열장을 배치하는 등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였다. 더플레이스 관계자는 “앞으로 이탈리아의 식전주 문화인 ‘아페리티보’를 강화한 세트메뉴 및 프로모션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뷔페식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는 지난달 중순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프리미엄 콘셉트의 송도점을 신규 오픈했다. 빕스 송도점은 테크노파크역 인근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에 약 200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250도까지 달군 황금색 놋접시에 스테이크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이색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열된 놋접시를 통해 마지막 한 점까지 최상의 맛과 온도를 유지하는 프리미엄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창문 밖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 할 수 있도록 고객 선호도가 높은 창가석을 집중 배치하는 등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데 공을 많이 들였다.
가성비를 따지는 외식 수요가 배달음식이나 밀키트로 이동한 상황에서 오프라인 외식점들은 점점 매장 내외부를 고급화, 차별화하는데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한 외식업 전문가는 “불황땐 튀어야 살아남는다”면서 “레스토랑들이 최근 아웃테리어에 신경 쓰는 것도 고객들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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