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밝기 60% 높인 LG, 화면 늘린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 대결

LG디스플레이의 3세대 OLED TV 패널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3 현장에서 글로벌 대표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스크린의 주인공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과 늘어나는 ‘슬라이더블’을 결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왼쪽에 폴더블 기술,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다. 왼쪽을 펼치면 10.5인치 4대 3 비율의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대 10 화면비, 12.4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화나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CES에서 3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OLED 휘도와 시야각의 한계를 개선한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높인다.

LG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라 불리는 초미세 렌즈를 통해 한계를 극복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의 올록볼록한 렌즈 패턴 위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증착해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77인치 4K 패널을 기준으로 424억개 렌즈가 적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이 최근 논란이 된 유럽연합(EU) 에너지효율(EEI) 기준도 충족해 8K 제품 유럽 판매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초고휘도 OLED 패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