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FA컵으로 ‘굳히기’ 할까…‘초비상’ 리버풀 골문 정조준
세 경기 연속 선발 자원으로 선택받으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켠 황희찬이 FA컵 출전을 준비한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버햄튼)는 오는 8일 일요일 오전 5시 리버풀과 22-23 FA컵 64강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이 득점에 성공하고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무득점으로 입지 불안에 시달렸지만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오르며 로페테기 감독의 눈길을 받는 모양새다. 그러나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후반 초반에 교체돼 불안감도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지난 1월 1일 자로 로페테기 감독이 영입한 마테우스 쿠냐가 팀에 합류해 주전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황희찬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 골이다.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서 5골을 넣고 임대생 신분에서 정식으로 ‘늑대군단’의 일원이 된 황희찬이지만, 올 시즌에는 득점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 소속으로 기록한 골은 지난해 2월이 마지막이다.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로 대한민국의 16강행을 견인했던 황희찬이 11개월 만에 울버햄튼에 골을 선물할 수 있을까.
한편, 홈팀 리버풀에는 비상이 걸렸다. 주전 수비수인 페어질 판 다이크가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올 시즌 좀처럼 TOP4에 진입하지 못하고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리버풀로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다. 판 다이크 없이 펼치는 첫 번째 경기인 울버햄튼과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 시선이 집중된다.
리버풀의 홈 경기장인 안필드에서 열리는 양 팀의 22-23 FA컵 64강 경기는 오는 8일 일요일 오전 5시 킥오프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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