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과 솟대·120년 된 상엿집…온라인서 만나는 민속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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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과 솟대, 상장례 문화 등 우리 민속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온라인 자료가 공개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과거 이뤄진 민속 조사 내용을 사진, 동영상 등으로 풀어낸 온라인 콘텐츠 '장승·솟대 조사 대작전'과 '삼척 맹방리 상엿집'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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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장승과 솟대, 상장례 문화 등 우리 민속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온라인 자료가 공개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과거 이뤄진 민속 조사 내용을 사진, 동영상 등으로 풀어낸 온라인 콘텐츠 '장승·솟대 조사 대작전'과 '삼척 맹방리 상엿집'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두 콘텐츠는 일반인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민속 조사 내용을 비교적 쉽게 풀어낸 자료다.
'장승 솟대 조사 대작전'은 마을 공동체 문화의 상징인 장승과 솟대를 다룬다.
농촌 마을의 입구에는 지금도 장승과 솟대를 세우고 매년 제사를 지낸다. 위험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마을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
콘텐츠는 1988년부터 1997년까지 약 10년간 이뤄진 장승·솟대 조사 442건을 다룬다. 길가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었던 나무 장승과 솟대, 사찰 앞의 돌 장승 등을 두루 설명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1988년 조사를 시작한 시기에는 비교적 흔했던 목(木)장승과 솟대는 이제 쉽게 보기 힘든 민속문화재가 됐다"며 "기록하지 않으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게 민속"이라고 설명했다.
'삼척 맹방리 상엿집'은 강원 삼척 지역의 상장례 문화를 다룬다.
상엿집은 죽은 사람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기 위해 마지막으로 타는 영여(영혼을 운반하는 가마)와 상여(시신을 운반하는 가마), 상례에 사용하는 용구를 보관하는 곳이다.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에 중수(重修·건축물 따위의 낡고 헌것을 손질하며 고침)한 삼척 맹방리 상엿집은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하고 낡은 건축물이지만, 1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상엿집 콘텐츠는 마을 주민의 기억을 더듬으며 민족 공동체 문화의 핵심인 상장례 문화도 살펴본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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