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설계부터 '안전'에 중점…위험 요소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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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제조업체 최초로 '설계안전성검토(DFS·Design for Safety)'를 도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설계 단계부터 '안전' 대념을 도입해 공정 전반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선제적 DFS 도입으로 설계단계부터 위험요소를 배제한다면 저비용·고효율 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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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전 공정에 '안전 사항' 반영
현대모비스가 제조업체 최초로 ‘설계안전성검토(DFS·Design for Safety)’를 도입한다. DFS는 그동안 건설업계에서 주로 사용했던 개념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설계 단계부터 '안전' 대념을 도입해 공정 전반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생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2일 서울 역삼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DFS 업무협약식을 갖고 DFS 도입의 개요와 취지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공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DFS의 안정적 정착과 안전기술 수준의 향상을 위해 기술위원이 참여하는 안전기술협의체를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한다. 월 1회 이상 협의체 회의를 중심으로 일반안전·기계설비, 건축, 물류, 화공, 소방 등 안전기술 5개 분야에 걸쳐 담당 기술위원이 상시 기술 협의를 진행한다.
DFS는 설계 단계에서 시공 중 작업자들의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요소를 사전 발굴해 위험성 평가와 대책 수립으로 제거, 저감하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이런 아이디어가 건설산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건설 전(全) 단계의 안전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거나 저감하는 프로세스’로 재정립됐다.
현대모비스는 제조업 역시 생산공정 가동 전 설계나 기획 단계에서 안전사항을 총체적으로 반영해야 사고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설계부터 공장 건설과 설비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사양이 누락되면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 또 이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계속 증가한다.
따라서 선제적 DFS 도입으로 설계단계부터 위험요소를 배제한다면 저비용·고효율 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생각이다. 현대모비스는 설계안전성 확보를 위해 DFS를 사업 전반에 의무화 해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먼저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한 설계안전 표준을 수립하고 전문기관 검증제를 도입, 발주 전 설계 안전검토 정착에 나선다. 아울러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누적해 안전기술에 대한 자체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위험성 평가를 표준화해 배터리·수소·모터 등 제조환경 특성별 표준 모델을 구축하고 공장 안전건설 매뉴얼로 발전시켜 향후 신사업 모델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생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안전 인증체계 ‘ISRS’를 활용해 평가와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 활동에 안전 보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관리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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